<사랑의 모양> 역자이자 한때 월간소묘에서 정원생활을 담은 네 컷 만화 <일상백서>를 연재한 정기린 작가님이 후기 네 컷 만화로 잠시 돌아오셨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에도 웃김을 끼얹으며 논란과 혼란(?!)의 소용돌이로 우리를 데려가시는 분! 기린이냐 까마귀냐, 어느 편에 서실지, 여러분의 사랑은 어떤 모양인지 꼭 들려주세요 :)
❂ 리뷰로 만나보세요. “이 책은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하여 그 덕에 누구나 자신의 모양에 빗대어 사랑을 읽어내릴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겐,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대상에게 마음을 주어버린 한 소녀가 보였다. 소녀는 그 꽃의 이름도 모르지만 그녀가 아는 최선의 방식으로 그 대상을 소중히 아낀다. 그녀의 사랑은 적당히를 모르는 나의 사랑과 많이 닮아 있다. 모든 것을 쏟아내고 때론 지나쳐 쉽게 지쳐버리는 애정. ... 새로운 사랑 앞에서는 우리 모두 아직 소년소녀일 것이다. 어디선가 들은 사랑이 아니라 이제 그녀만의 모양을 찾아 어디선가 새로이 아름답기를.” —ssosweet “받고 몇 번을 읽었다. 몇 번을 읽고 읽고, 꽃으로도 읽고, 꽃의 단어를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무언가들로 바꿔서 읽었다. 사랑의 모양은 다양하니까, 이 책에서 사랑의 대상인 하얀 꽃을 내 마음대로 바꿔서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너무 되서 엉엉 울어버렸다 (내가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들구나 싶었다) ... 사랑하는 것들을 때론 놔줄 주도 알아야 하고, 때론 지켜만 봐야 할 수도 있고, 내 마음대로 될 수 없다는 걸. 당연히 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책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을수록 그림들이 눈에 더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자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얼굴표정의 변화가, 사물들이.” —merrily_books 🎂 오는 4월 30일은 오후의 소묘 첫 그림책 <섬 위의 주먹> 발간일로 올해 3주년이 됩니다. 생일을 맞아 작은 행사 준비 중이니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살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