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작가 김혜영의 에세이 화집 <조용함을 듣는 일>의 한 꼭지를 전합니다. 5월 출간 예정인 도시텃밭 그림일지 <발은 땅을 디디고 손은 흙을 어루만지며>의 서문을 전합니다. 저자가 서문에 썼듯이 이 책은 텃밭 지침서가 아니라 한낱 인간을 온전히 받아주는 흙에 대한 연애 편지 같은 것이에요.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문장과 그림 들을 마주하는 동안 흙과 머나먼 저 역시 이 텃밭 일꾼 곁에서, 그 땅 위에서, 자라나는 싹을 바라보고 거미며 사마귀며 땅강아지 들을 만나고 내리지 않는 비를 걱정하고 폭풍우에 쓰러진 줄기를 동동 여미고 이웃 농부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텃밭 오가는 길 종종 샛길로 새어 숲으로도 가고요. 3월부터 12월까지의 성실하고 또 재미난(!) 텃밭 기록, 한 권의 책으로 잘 묶어 선보일게요. 우리 곧 흙 밭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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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은 묘한 장소다. 텃밭 그 자체로서는 자연이나 야생과 등가물은 아니다. 텃밭이라고 말하는 순간 인간의 개입이 전제된 인위적인 공간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밭이란 인간이 힘을 들여 작물을 키워내는 곳이니까. 그런데 텃밭을 돌보다 보면 (이 ‘돌보다’는 말은 정확하지는 않다. 누가 누구를 돌보나.) 이곳에 모든 것이 다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인간이 텃밭에서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는 동안 놀랍게도 자연과 야생이 슬그머니 합방한다. 다정하고도 거친, 온전한 한 세계가 이 작다란 땅에 펼쳐지고 마는 것이다.
도시에서는 흙이 귀하다. 땅을 보기가 어렵다. 온통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덮여 있다. 아파트 단지 화단, 가로수 아래, 발품을 팔아 동네 둘레길 숲에라도 가야 흙을 디디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도시가 아무리 흙을 보기 어려운 곳이 되었어도 도시 삶의 바탕은 여전히 흙일 것이다. 콘크리트 담벼락 틈새에서 풀이 왕성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면 그 틈새에 내려앉은, 잘 보이지도 않는 아주 적은 양의 흙이 지닌 어마어마한 생명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모든 삶의 바탕은 여전히 흙이다.
도시에서 땅을 디디고 흙을 만질 수 있다면 그것은 아주 드물고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한 뙈기 도시 텃밭에서 그 호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
언니들과 함께하고 있는 지금 텃밭은 집에서 가깝다. 걸어서 30분, 자전거로는 10분. 무려 스무 평으로 텃밭 평수도 늘어났다. 내 집보다 넓다! 친밀한 관계를 맺기 좋은 물리적 조건 속에서 비로소 나는 텃밭과 동무가 되었다. 아니, 텃밭이 나를 받아주었다고 해야 옳겠지. 이제는 일상 공간으로서의 텃밭, 또 하나의 삶터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텃밭은 나를 구해주었다. 이 말은 과장이 아니고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살아 있어도 산 것 같지 않은 지독한 무기력에서 좀체 헤어 나오지 못했다. 우울감일 수도 있는 그것은 힘이 셌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졌고, 몸을 일으켜 요 앞 동네 개천 산책로를 걸으러 나가지도 못했다. 주제넘은 세상 걱정은커녕 내가 안 죽고 살아남는 것이 과제가 되었다.
도시에 사는 내 곁에, 멀지 않은 곳에 텃밭이 있는 것은 천만다행, 아니 축복이었다. 한없이 무기력한 나를 텃밭은 있는 그대로 받아준다. 타인과 대면해야 하는 다양한 사회관계 속에서는 나도 모르게 이런저런 가면을 쓰고 산다. 한참 뒤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아주 오래전의 나는 사랑을 받으려고 또는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꽤 오랫동안 가짜로 방글방글 웃는 사람이었다. 잘 웃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이것은 내가 아닌데, 하고 혼잣말했던 기억이 난다. 가면은 옳지 않거나 거짓인 것이 아니라 진실한 내 모습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신이랄까. 그럴 수밖에 없겠는 궁여지책, 지혜로운 생존 방법 중 하나다. 이렇게 가면은 꽤 괜찮은 것이기도 한데.
텃밭에서는 그런 괜찮은 가면도 훌훌 벗는다. 일단 쓸데없이 복잡한 머리가 아니라 몸이 먼저 움직인다. 눈, 코, 귀, 혀, 손과 발이 바쁘다. 잡생각이 끼어들어도 얼마 못 간다. 부지런히 몸을 놀리다 보면 어느새 오롯이 나 자신이 되어 있다. 살아 있다는 감각이 새로이 피어나면서 잃었던 자유가 돌아온다. 복잡하고 단조로운 도시의 가장자리, 흙이 숨 쉬는 작다란 임대 공간은 놀라운 해방구가 된다. 몸을 움직이면 살 수 있다. 텃밭은 흙과 더불어 나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여 나를 살린다. 씨를 뿌리고 작물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고 도우면서 나도 함께 자란다. 내가 키우고 돌보는 것 같지만 내가 더 보살핌을 받는다.
도시 텃밭 농사는 재미있고 힘은 조금밖에 안 든다. 면적이 얼마 안 되니까 정성을 조금만 기울이면 누구라도 할 만하다. 아니, 할 만한 정도가 아니라 텃밭은 두 배, 세 배, 백 배로 유형무형의 결실을 안겨준다. 그것은 값을 매기기 어렵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내 삶의 최전선’이라는 생각을 이제야 하게 된 늦깎이 나에게 텃밭은 나의 최전선이기도 하다. 힘들고 재미있는, 흙냄새 향기로운 최전선, 나의 보금자리.
우리 텃밭이 속해 있는 텃밭 농장은 ‘생존자’다. 새롭게 발표된 거창하기 짝이 없는 창릉 3기 신도시 개발 구역에 간신히 포함되지 않았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언제까지일지 몰라도 흙이 숨 쉬는 땅으로 계속 남게 되었다. 도시 텃밭은 도시 생태계의 허파다. 비싼 부동산이 아니라 꼭 지켜야 할 귀하디귀한 생명의 땅이다.
이 텃밭 농사 일지는 친절하고 실용적인 도시텃밭 지침서가 아니다. 별 쓸모없는 이 책은 텃밭이라는 작고 위대한 흙 엄마가 욕구 불만에 찌든 한 어른아이를 보살피고 보듬고 볼 비비며 아낌없이 사랑한 일방적인 사랑 이야기랄까. 그 큰 사랑을, 기쁨을, 가만히 자랑하고 싶다.
2023년 봄
유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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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유현미
도시텃밭 일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했고 세밀화 도감 작업을 하면서 무엇이든 열심히 관찰하는 법을 익혔다. 텃밭 시 그림책 <아그작아그작 쪽 쪽 쪽 츠빗 츠빗 츠빗>을 비롯해 <오늘은 매랑 마주쳤어요>, <너희는 꼭 서로 만났으면 좋갔다>, <촛불을 들었어>, <쑥갓 꽃을 그렸어>, 그리고 드로잉 산문집 <마음은 파도친다>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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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밤에] 리뷰로 만나보세요. 해가 지고 창밖에 짙은 어둠이 깔리는 시간을 골라 읽었다. 파타무아가 이끄는대로 세상 모든 밤을 다니고 돌아와 아침을 맞았다. 그렇게 맞은 아침은 어제와 달랐고, 기꺼이 세상으로 나가 모든 이를 만나겠다는 마음이 되었다. 내 눈앞에 파타무아가 나타난다면. ‘~한다면’의 가정이 가정으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가정과 그 가정의 답으로 또 다른 가정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상상 속 ‘세상 모든 OO’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래서, 세상을 상대로 한 그 만약에, 나대로의 답을 해보았다. “세상 모든 곳을 잎 가득 달린 나무들이 뒤덮는다면,” : 그 잎 사이사이 새어 들어오는 빛을 밟으며 나무들과 뒤엉켜 지내겠지. 그 나무와 나무의 잎이 내뿜는 향을 온몸에 묻혀 다니겠지. 세상의 모든 곳에서 나무를 만나고, 나무와 숨쉬고, 나무와 살며 나무의 삶을 곧 나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나의 삶이 나무에게 닿을 수 있도록 나무 곁을 지키겠지. 잎 가득 달린 나무가 내가 되고, 내가 그 나무의 또 하나의 잎이 될 때까지, 그렇게 어우러질 수 있는 나무 그늘 안에서 포근하고 싶다.(…) @booklove_77 얼핏 보면 고양이 두 마리가 지붕 위에 올라가 동그랗고 커다란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듯한 느낌의 표지가 인상적인 책. 책 속에는 아름다운 표현들이 있었다. 읽으면서 동시에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문장들, 가정법으로 시작하는 그 문장은 꿈꾸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마법과도 같은 문장이었다. “세상 모든 길의 모든 그림자가 속삭이기 시작한다면, 지구는 매일 밤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로 진동할 거야” 나는 그 이야기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세상 모든 음악가가 세상 모든 음표를 동시에 연주한다면 풍선들은 하늘 위로 높이 떠올라 서로를 띄우며 달까지 닿을 거야” 나는 그 음악을 듣고 싶어졌다. 글만큼 좋았던 점은 그림이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이 전하는 메시지는 글만큼 아름다웠다. 아이의 방을 가득 채웠던 소품들 하나하나에 눈을 맞추고 도심의 열려진 창문 너머 이웃들의 모습도 꼼꼼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아침이 되어 집이란 현실 속 엄마가 있는 부엌의 모습까지 일상이 주는 풍경이 이렇게도 멋질수 있구나! 아이가 느꼈던 그 ‘든든한 기분’으로 나는 오늘이란 선물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보았던 시간이었다. 🔖 덧> 북토크 모임에서 ‘책을 고르는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서슴없이 출판사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출판사는 바로 ‘오후의 소묘’라고, 내가 말한 답을 조용히 적는 다른 이들을 보며 가슴이 뿌듯했다. 좋은 것을 전해줄때 느끼는 그 감정! @crembel 어떤 날은 꿈이길 바라기도 전에 너무나 깊게 헤매는 악몽을 꾸기도 하지만, 아주 가끔은 일어나자 마자 한순간도 빠짐 없이 일기장에 기록해놓고 싶은 선물같은 꿈을 만나기도 한다. 《세상 모든 밤에》는 딱 그런 선물같은 꿈의 이야기다. 잠들었던 주인공은 고양이를 만나 밤의 꿈길을 나서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낮에선 길이라 여겨지지 않는 지붕 위를 슬금슬금 걷는다. 깨어 있었다면 누구나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친구들과 창문 안의 사람 사는 풍경을 본다. 그리고 이내 창문을 닫을 수도, 열 수도 없는 이들을 도우러 함께 나아간다. 보통은 창문 밖이 풍경이라 생각하는데, 밖에서 본다면 안쪽도 풍경이 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느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도시 풍경은 건물과 건물 사이가 막혀서 답답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모두가 함께 사는 아늑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리고 다 똑같은 네모난 창문이지만 모든 풍경이 다르게 소중하다는 것도. 저녁을 먹는 창문도, 영화를 보는 창문도, 맥주를 마시는 창문도, 모두 소중한 한 사람 사람의 삶이라는 것. 그 모든 풍경이 하나의 하늘과 땅 위에서 같이 이루어진다는 건 든든한 일로 느껴진다. 누구나 이 책을 보고 난 후엔 인간 고양이 할 것 없이 다 소중한 풍경을 가진 하나의 존재라는 것, 그리고 우린 각자의 밤에 어떤 모습으로든 함께하는 서로라는 걸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solsolbook 이 모험들 중에 해 보고 싶은 게 있냐고 제게도 묻는다면, 다른 건 몰라도 음표로 만든 열기구는 꼭 타보고 싶어요. 열기구를 타고 달까지 가닿은 뒤에 음표들로 들썩이는 지구를 바라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겠지요. 신나는 모험 뒤에 맞이하는 아침은 여느 날과는 다른 특별한 기분일 테고요. 다채로운 패턴과 세세한 묘사, 화려한 색감이 더해진 그림에 은유적인 표현들이 가득한 그림책. @ondamcalli 한 아이가 고양이 파타무아를 따라 밤의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 <세상 모든 밤에>. 고양이 파타무이가 이끄는 대로, 그냥 그렇게 가는 곳마다 이야기가 있고, 아름다운 그림이 있었습니다. 이런 밤의 꿈이라면 천 번도 만 번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제 밤에 대한 희망과 환상으로 행복했었던 그림책. @readercrea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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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밤에] 언론 서평으로 만나보세요. 신비한 고양이가 안내하는 밤의 모험 [세상 모든 밤에] — 어둠에 잠긴 밤 풍경, 여기저기 빛나는 도시의 불빛 속엔 무엇이 있을까. (…) 어두운 밤은 상상의 세계다. 불 켜진 창문마다 한 사람씩 살고 있다면? 세상 모든 길의 모든 그림자가 속삭이기 시작한다면? 잎 가득 달린 나무로 온 세상이 뒤덮인다면? 재즈 클럽 앞을 지나며 ‘음표 하나하나가 작은 열기구라면 어떨까’ 상상하자, 음표들은 금세 커다란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달에라도 닿을 듯 날아오른다. 여정의 끝에 소녀와 일행이 도착한 곳은 동물원. 강철 우리 뒤에 달리거나 날고 싶은 동물의 간절한 열망들이 숨죽이고 있는 곳이다. 만약 세상 모든 도시에 있는 동물원의 모든 우리를 열 수 있다면? 알록달록한 바람, 깃털처럼 보드라운 바람, 갈퀴같이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바람이 모두 풀려나 무지개색 폭풍우처럼 도시를 휩쓸지도 모른다. 짙고 푸른 밤의 배경 위에 점·선·물결로 구성된 패턴과 선명한 색채가 장면마다 빛난다. 보고 있으면 푸근한 웃음이 지어지는 캐릭터도 친근하다. 무엇보다도, ‘빗장으로 재갈이 물려 있는 철문’ ‘커다란 한숨이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자물쇠’ 같은 표현들이 시(詩)처럼 문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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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태훈 기자, 2023년 4월 15일자. 기사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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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지극히 아름다운 이야기는 큰 판형으로 봐야 한다고 배웠습니다.(대체 어디서?)
크게 만나고 크게 감탄하고 크게 감동하는 그림책, ⟪세상 모든 밤에⟫와 함께 큰 문을 열고 큰 꿈을 꾸고 싶은 4월이네요. 언제나 제 세상의 (그리고 제 책장의) 아름다움을 크고 깊고 넓고 짙게 더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후의소묘🤍 _다인 @thine.moon
이전 뒤카세의 책들에 비하면 정말 크지요 ;) 작은 것을 사랑하는 오후의 소묘이지만, ‘세상 모든’ ‘해방 작전’이라면 역시 이 정도 스케일은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ㅎㅎ 큰 아름다움과 함께한 4월이었기를, 4월이기를 바랍니다. 다인 님 소중한 말씀에 제 마음도 넓고 짙어져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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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분명 내가 처한 현실의 일부인 것 같기도 해요. 걱정하고 있던 무엇 혹은 긴장하고 있던 순간 등 낮동안의 나를 가득 채우던 감각들이 꿈으로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다른 것이 있다면 또 다른 스토리가 입혀져 마치 짧고 강렬한 영화의 순간을 지나온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으니까요. 꿈이란 뭘까요. 가끔 정말 궁금해지곤 해요. 때론 그렇게 만들어진 강렬하지만 짧은 기억들을 나누고 그것을 모아 연결된 소설로 풀어본다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 상상도 해보기도 해요. 서로 다른 꿈들이 모여 기이하고 묘하지만 때론 아주 다정한 이야기로 전개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상상을 해봅니다. 오늘 저는 무슨 꿈을 꾸게 될까요? 기억에 남을지 까맣게 잊은 한밤의 꿈이 될지 모르지만 오늘의 꿈을 상상하며 하루를 살아봅니다. 오늘 밤 여러분은 무슨 꿈을 꾸고 싶으신가요? _이인영 @inyoung0408
답장이 아니라 한 편의 에세이를 보내주신 것 같아요. 간밤에 무슨 꿈을 꾸었는지보다 오늘 밤 무슨 꿈을 꾸고 싶은지, 질문하는 것 너무 좋네요. 저희 구독자 분들과 모두 나누고 싶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오늘 밤 무슨 꿈을 꾸고 싶으신가요?’ 답장 보내주세요. 기다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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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꿈을 꾸는 게 무척 피곤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한낮을 살아가는 힘과 길이 된다는 글에 안심이 되어요. ’세상의 모든 밤에‘도 꼭 만나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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